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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개발펀드



Cannabis Project

이수정

  • 대한민국
  • 90min
  • DCP
  • color/black and white


“내 이름은 삼, 영어로 칸나비스··· 대마초, 마리화나로 불리며 오랫동안 죄악시돼 왔어요.

하지만 당신들과 이 땅에서 행복하고 평화롭게 살고 싶은 풀이랍니다.”

Synopsis

대마의 식물권 소송을 위해 모이는 사람들. 이들이 증언하는 대마는 어떤 것일까? 많은 사람들은 아직 대마가 양귀비인지, 히로뽕인지, 아편인지 구분하지 못할 정도로 무지하다.

고대로부터 대마는 인간의 역사와 어떻게 함께해 왔을까? 그리고 언제부터 나쁜 풀이 되었을까... 술이나 담배가 주는 중독성, 해악과는 비교가 안 되는 풀, 대마는 때로 사람들을 나른하게 만들고 일하지 않게 해서 과도한 노동, 경쟁과 전쟁을 부추기는 세력들로부터 죄악시되고 금지되었다. 또한, 자본주의 발전과 함께 석유, 화학에 기반한 편의성의 결과는 지구온난화, 기후 위기, 생태계 파괴이다.

 

여기 그러한 문제의식을 가지고 새롭게 대마 농사를 시작한 사람들이 있다. 전쟁과 분단의 결과 만들어진 DMZ 접경 지역에 대마 씨를 뿌리는 천호균. 우리 토종 씨앗을 보존하는 농사를 통해 땅을 살리고 다양한 미생물들과 함께하는 제주의 여성 농부, 안동포의 고장에서 대마 농사를 시작한 농부. 한편, 대마라는 풀이 가진 질긴 생명력과 의료적 효능을 실험하며 한국에서 대마 합법화, 비범죄화를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 이들의 활동은 그간의 오해와 편견, 우려의 시선들을 바꿀 수 있을까?

 

Director's Statement

우리는 인류에게 주어진 좋은 것들을 박탈당하고도, 그것도 모른 채 자본과 권력이 시키는 대로 살아간다. 그중의 하나가 대마에 관한 것이라면? 기후 위기 시대, 탄소를 줄이는 친환경 작물 '대마'. 인간에게 이로운 풀, 대마에 대한 새로운 인식과 함께 인간과 자연이 공생할 수 있는 대안을 찾아보고자 한다. 인간 중심, 자본 중심의 사고에서 벗어나 이제는 '대마'라는 식물을 중심에 놓고 인간이 그 대리자가 되기로 해 보자. 대마의 식물권 소송을 준비하고 그 위임자가 되는 사람들의 증언을 들어봄으로써 도대체 왜 이 죄 없는 풀이 악마화되었는지, 금지의 역사는 어떤 배경에서 생겨났는지 추적해 보는 과정을 통해 풀과 함께 행복해질 방안을 모색해 보자.

Director

  • 이수정LEE Soojung

     

Credit

  • Producer오은실 OH Eun-s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