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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덕션 피치



멘탈과 브레인 사이(가제)Beyond the Mental (Working title)

김혜이

  • 대한민국
  • 75min
  • DCP
  • color


미친년이라 불리며 바깥으로 내몰려온 여성들이 있다.

자기 자신으로 살아가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여성 조현병 당사자들의 이야기.

Synopsis

이 영화는 조현병이라는 어지럽고 고독한 세계에서 버티며 살아가고 있는 세 인물에 관한 이야기이다. 가정환경, 나이, 강제 입원, 결혼과 출산, 경제적 상황 등 개인적 조건과 배경의 차이는 세 인물(은주, 인숙, 혜정) 각자의 상황과 삶의 궤적에 영향을 끼쳐왔다. 여성으로서, 그리고 조현병 환자로서 그녀들은 주어진 환경 속에서 때로는 좌절하고 때로는 싸워 내며 살아가고 있다.
뛰어내리라고 끊임없이 조잘대는 환청과 침대 아래에서 항상 노려보고 있는 커다랗고 검은 형체로부터 도망치지 않고 매일 아침 눈을 뜨는 것으로 반복되는 하루하루는 삶을 허물어뜨리지 않기 위한 분투로 가득하다. 그러나 삶에 대한 고민들이 사실은 나의 그것과 다르지 않음을 발견하게 되자 그녀들의 하루는 세상이 만들어 내는 규칙과 정상성을 향해 던지는 질문이 된다.
보이지 않는 병과 함께 매 순간 고군분투하는 주인공들의 일상 속에는 정상에서 빗겨 나간 여성들의 삶의 풍경과 그들 사이의 연대가 있다. 서로를 향한 측은지심과 전화 한 통화, 함께 먹는 밥 한 끼는 언제라도 불이 꺼져 버릴 것만 같은 내일을 이어 주는 힘이 된다.​

Director's Statement

이상하다며 눈총 받는 대상들에 대한 관심은 ‘알지 못하는 것’에 대한 호기심에서 출발했다. 우리는 잘 모르고 낯선 것들을 어떻게 배척하고, 무지에 대한 두려움을 어떻게 다루어 왔는가. 정신분열증이라 불리던 조현병을 수십 년째 앓고 있는 주인공들은 가족들에 의해, 사회에 의해 버림받고 격리되어 눈에 잘 띄지 않는 곳에서 살아왔다. 조현병 당사자들은 현실과 망상의 경계를 넘나들며 혼란스럽고 불확실한 세계에서 살아가지만, 그 불안과 고통을 이해받기도 전에 ‘미친 사람’이라는 사회의 편견 속에서 더욱 멀고 낯설어질 뿐이다. 이 영화는 수십 년간 조현병과 함께 살아온 세 인물이 겪어낸 시간들과 현재 삶의 이야기를 가까이서 듣는다. 우리는 당사자가 들려주는 이야기들을 통해 조현병이 무엇인지, 그들을 둘러싼 세계는 어떤 모습인지 상상할 수 있게 된다. 그것은 증상이 있는 환자를 관찰하는 일이 아니라 그들의 삶의 이야기를 듣고 대화를 나누는 일이며, 우리가 함께 살아갈 세상을 고민하는 일이다.

Director

  • 김혜이KIM Hei

     

Credit

  • Producer방아란 BANG Ar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