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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프컷 프레젠테이션



다섯번째 방(가제)Her 5th Room (Working title)

전찬영

  • 대한민국
  • 80min
  • DCP
  • color


엄마와 딸은 집에서 자기만의 공간을 찾을 수 있을까?

Synopsis

엄마 효정은 시댁살이를 하면서 방을 세 번이나 옮겼다. 2층 주택에서 맞이한 첫 번째 방에서 엄마는 아빠와 함께 살며 전업주부로서 육아와 남편 내조를 담당했다. 시어머니의 구박 속에 우리는 늘 얹혀사는 사람일 뿐이었다. 아빠의 사업 실패로 엄마는 상담사라는 직업으로 집안의 새로운 가장이 되었다. 하지만 여전히 집안일도 엄마의 몫이었고, 아빠는 가장의 권위만 유지하려 들었다. 두 번째와 세 번째 방을 거치며 엄마는 2층으로 방을 옮기게 되고 처음으로 독립된 공간을 가지게 된다. 하지만 아빠는 끊임없이 2층을 침입하며 엄마의 공간에 훼방을 놓는다. 독립의 자유도 잠시, 아빠는 여전히 순종적인 아내의 역할을 원한다. 엄마는 자신이 오롯이 있을 수 있는 안전한 네 번째 방을 찾고 있다. 아니면 집 밖의 다섯번째 방으로 가야 할까?

 

Director's Statement

사회는 효정과 같은 여성을 ‘슈퍼우먼’ 이라 부르며 육아와 일을 거뜬히 해내야 한다는 사회적 요구를 여성에게 하고 있다. 효정 스스로도 내면적 압박감을 당연히 여기고 있었다. 30년 만에 토로한 효정의 힘겨움에 대해서 가족은 응답하지 않았다. 효정이 가장이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집안일'은 여성의 몫이라는, 변하지 않는 한 가족의 모습을 통해 가부장제의 전통적인 가치관을 꼬집어 본다. 할머니-며느리-딸로 내려오는 구조 속에 더이상 '피해자'의 모습으로만 재현되지 않고 여성이 자기의 역사를 쓰는 것에 초점을 맞춘다. 첫 번째로, 젠더 폭력의 피해자를 넘어서기 위해 트라우마를 직면하는 방식으로 여성의 위치를 재정립한다. 두 번째로, 자기만의 공간을 찾아 가는 방식을 통해 여성적 공간의 의미와 여성의 역할에서 벗어나 한 사람으로서 가족의 관계를 새롭게 구성하려 한다.

Director

  • 전찬영JEON Chanyoung

     

Credit

  • Producer전찬영 JEON Chanyo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