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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덕션 피치



소리없이 나빌레라On the Wings of a Butterfly

현진식

  • Korea
  • 90min
  • DCP
  • color

Synopsis

2018년 평창 패럴림픽 폐막식 무대. 하얀 드레스를 입은 청각장애인 발레리나 고아라가 아름다운 공연을 펼친다. 그 공연은 그녀에게 영광스러운 인생 무대였지만 그녀는 그날 자신의 춤과 함께 무대에 울려퍼졌던 음악을 기억하지 못한다. 고아라에게 음악은 춤의 시작과 끝을 알려주는 신호에 불과하다. 춤에서 중요한 요소인 음악을 이해하지 못하는 그녀는 임신과 함께 정체기에 접어든다.

다양한 청감각의 세계를 연구하는 작곡가 이원우를 만난 고아라는 이제 곧 태어날 아기와 함께 느끼고 공감할 수 있는 자장가를 만든다. 그녀의 청감각에 맞춘 음들로 만들어진 자장가를 통해 고아라는 처음으로 음악을 마음으로 느낀다.

음악에 대한 확신이 생긴 고아라는 소리 뿐만 아닌 다양한 감각으로 듣고, 보고, 느끼는 음악을 만든다. 그 음악을 가지고 성대한 두 번째 인생 무대를 준비한다.

Director's Statement

음악은 강력한 소통의 힘을 지닌 예술이다. 하지만 음악이 청인들의 전유물로만 남는다면 그 힘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이 세상의 소통의 주체들은 각각 다양한 감각의 조건 속에서 살아간다. 우리 사회는 어떤 획일적인 기준을 세워놓고 그 기준을 벗어나거나 못 미치는 것들을 장애로 규정해버린다. 다양한 청감각의 세계를 전혀 고려하지 않는 음악 역시 그 기준에 일조해왔다. 발레리나 고아라와 작곡가 이원우는 그 기준과 싸우는 사람들이다. 그 기준을 무너뜨리면 장애와 비장애의 구분을 무너뜨릴 수 있고, 사회적 고정 관념에 의해 막혀 있던 소통의 벽을 허물 수 있다.

이 다큐는 음악을 듣지 못하는 청각장애 예술가를 통해 음악을 재정의하겠다는 발칙한 의도로 시작된 프로젝트이다.

Director

  • 현진식HYUN Jinsik

     

Credit

  • Producer김소혜 KIM Sohy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