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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덕션 피치



착지연습Grounding

마민지

  • Korea
  • 80min
  • DCP
  • color

Synopsis

성폭력 생존자들과 무용치료사, 안무가, 여성주의 활동가들이 모여 움직임 워크샵 ‘상-여자의 착지술’을 기획한다. 성폭력 생존자이자 감독인 마밍은 구구와 탁에게 “우리 무사히 할머니가 될 수 있을까?” 묻는다. 이들은 영화를 통해 미션 [무사히 할머니가 되라!] 수행하기로 한다. 탁이 홀로 제자리걸음하고 있는데 남들은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말하던 날, 앞으로 걷는 것이 아니라 옆으로 걷고 있는 거라며 꽃게 댄스를 만든다. 구구가 우울감에 운동을 가지 못해 자괴감이 든다고 말하던 날, 구구가 마음껏 몸을 움직일 수 있도록 액션 씬을 만들어 본다. 한번뿐인 인생과는 달리, 여러 번 테이크를 가도 괜찮은 영화를 통해, 성폭력피해 생존자들이 일상에 무사히 착지할 수 있도록 각자의 착지술을 연마해 나간다. 

Director's Statement

여성의 우울증 유병률이 유난히 높은 데는 사회구조적 요인이 크게 작용한다. 외상을 남기는 폭력에서부터, 사소하다고 치부될 수 있는 일상의 작은 위계까지. 가부장적 사회구조는 여성의 우울증 유병률뿐만 아니라, 여성의 생존 문제에도 영향을 미친다. 주디스 허먼은 성폭력이 남기는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가 ‘자신은 가치 있는 존재이고, 다른 사람들이 나와 함께 할 것이며, 세상은 살 만한 곳이라는 믿음’이 산산조각 난 결과라 했다. 완전히 무너진 일상을 회복하기 위해 생존자는 무너져버린 인식 체계를 재건해나가야 한다. 회복의 과정은 결코 유쾌하거나 희망적이지 않고 고속 촬영된 영화 속 한 장면처럼 아-주 더디게 지나간다. 〈착지연습〉은 성폭력피해 생존자들과 함께 영화를 매개로 일상을 회복하는 연습의 시간이다. 

Director

  • 마민지MA Minji

     

Credit

  • Producer오희정 Heejung O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