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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덕션 피치



청와대 건너 붉은 벽돌집Living Across the Blue Roof (Blue House)

안소연

  • Korea
  • 70min
  • DCP
  • color

Synopsis

박정희 시절부터 청운-효자동 주민들만 증언할 수 있는 규제를 겪으며 살아온 할머니, 서울에서 5·18을 목격하고 큰 충격을 받아 학생운동에 참여해 독일로 도피해야 했던 아빠, 20살이 되자마자 세월호 사건을 목격하고 박근혜 정부의 프라임 사업 때문에 학과 통폐합을 당하고 학생운동에 참여하게 된 소연. 3대의 삶을 통해 보여지는 미시사적 경험과 증언은 정치적 사건이 개인의 삶과 긴밀한 관계가 있다는 것을 잘 보여준다. 이 곳은 군사독재 시절에 곳곳에 초소가 설치됐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그 덕분에 조용하고 도둑들 걱정이 없으며 물과 전기가 끊기지 않는 동네였다. 민주정권이 들어서면서 청와대 주변의 여러 가지 규제가 철폐됐으며, 박근혜 대통령 탄핵시위 때는 최초로 청와대 앞 100m 지점까지 집회 행진이 허용됐다. 그 후 이 동네는 잦은 집회와 시위로 큰 몸살을 겪게 된다. 아무도 말할 수 없었던 시대에는 평화와 고요를, 모두가 목소리를 낼 수 있는 민주주의 사회에서는 쏟아지는 목소리들에 몸살을 겪는, 소연 가족의 모습은 대한민국이 걸어온 민주주의의 길과 앞으로 나아갈 길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Director's Statement

소연의 가족이 50년 동안 살아온 청와대 건너 붉은 벽돌집은 겉으로 보기엔 평화롭고 고즈넉해 보인다. 하지만 시대와 세대가 바뀜에 따라 정치적 사건들이 소용돌이처럼 가족 구성원들의 삶에 큰 영향을 미쳐 왔다. 그 과정이 대한민국 근현대사의 복잡다단한 근간을 모두 담고 있다. 할머니와 아빠, 소연의 삶을 통해 보여지는 3대에 걸친 미시사적 증언은 개인의 삶과 정치적 사건이 긴밀한 연관관계가 있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며, 대한민국이 걸어온 민주주의의 길 또한 함축하고 있다. 아무도 말할 수 없었던 시대에는 평화와 고요를, 모두가 목소리를 낼 수 있는 민주주의 사회에서는 쏟아지는 목소리들에 몸살을 겪는 소연의 가족. 그들의 삶을 통해 미시사와 거시사가 씨실과 날실처럼 엮여 만들어낸 오늘날의 대한민국을 보여준다. 

Director

  • 안소연AHN Soyon

     

Cred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