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덕션 피치 – 아시아
테젠드라의 양치기The Last Shepherd
아닐 부다 마가르
- 네팔
- 90min
- DCP
Synopsis
네팔의 외딴 산골 마을에서 51년간 양치기로 살아온 테젠드라는 자식들의 권유로 평생의 친구였던 양 떼를 팔아야 하는 처지이다. 그는 가족보다 양 떼와 더 많은 시간을 보내왔다. 하지만 자식들은 이제 천식을 앓고 있는 아버지에게 양 떼를 팔고 도시에서 더 나은 삶을 살아보자고 권한다. 아버지는 마지못해 양 떼를 팔기로 하지만, 사랑하는 모든 것들과 작별하기 위해 마지막으로 한 번 더 산으로 여행을 가고 싶어 한다. 아버지의 여정에 동행할 수 있는 사람은 이 온 나라에서 단 한 명, 그의 아들 아닐 뿐이다. 아들은 아버지를 돌보며 아버지가 약속을 지키도록 확인해야 하는 책임을 맡는다.아닐에게는 이번 여행이 아버지와 처음으로 산에 오르는 기회이자, 아버지와 가장 오랜 시간을 함께하는 경험이 된다. 이 여정에서 그는 아버지가 생각하는 진정한 행복과 만족이란 자신들이 아버지를 위해 계획했던 것과는 매우 다른 의미라는 것을 깨닫는다.
사람은 자신이 진정으로 사랑하는 것을 포기하고 보내줄 수 있을까? 테젠드라가 감옥살이처럼 느끼는 도시 생활을 피하고자 자식들에게 내세울 수 있는 유일한 명분이 바로 양 떼이다.
아버지는 결국 양 떼를 팔게 될까? 마을에 계속 살게 될까, 아니면 도시로 가게 될까? 오직 시간만이 그 답을 알고 있을 것이다.
Director's Statement
아홉 살 때, 아버지는 내전 때문에 나와 형제자매들을 마을에서 떠나보내셨다. 이후 마을을 방문할 때마다 아버지를 볼 기회는 거의 없었는데, 그는 항상 양들과 함께 산에 계셨기 때문이다. 팬데믹 기간 동안 나는 어린 시절 이후 가장 긴 6개월을 마을에서 보냈다. 그 시간 동안 아버지의 새로운 모습을 보게 되었다. 아버지는 자신의 꿈, 여행 이야기, 그리고 우리 가족을 위해 했던 희생에 대해 말씀해주셨고, 그 이야기를 들으며 나는 아버지를 달리 바라보게 되었다. 거기서 나는 아버지의 진정한 행복이 어디에 있는지 알게 되었다.2년 전 천식 진단을 받은 이후, 아버지는 더 이상 산행을 떠나지 않았다. 우리가 양들을 팔라고 재촉하는 동안, 아버지는 51년 동안 자신의 두 번째 집이었던 산으로 마지막 여행을 가고 싶어 했다. 나는 이 여정을 기록하기로 결심했고, 아버지와 자식들 사이의 관계를 탐구하면서 우리가 얼마나 부모님의 행복을 소홀히 하는지를 조명하고자 했다. 이 다큐멘터리는 마을과 도시에서의 아버지의 삶, 그리고 그가 우리와 거의 공유하지 않던 감정들을 깊이 들여다볼 기회가 될 것이다.
Direc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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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닐 부다 마가르Anil BUDHA MAGAR
Credit
- Producer슈산트 슈레스타 sushant SHRESTH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