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초, 인도네시아 젬버에서 비극이 발생했다. 파얀간 해변에서 야간 의식을 올리던 열 명의 종교 집단 신도들이 밀물에 휩쓸려갔다. 종교 집단의 지도자는 살아남았지만, 현재 과실치사 혐의로 수감 중이다. 지방 정부는 이후 해변을 폐쇄하고 해안에서의 모든 의식 행위를 금지했다. 사건 이후, 희생자의 가족들은 자신의 가족에게 일어났을 것으로 생각하는 일들을 진술했다. 또한, 과학 당국은 이 비극을 일으킨 다른 가능한 원인으로 파얀간 해변의 해수면 상승과 수량 증가를 지목했다. 이 영화는 과학자와 희생자 가족들이 보이스오버를 통해 전하는 그들의 이야기를 배경으로, 비극으로 이어졌을 법한 사건들의 재연을 이어 붙인다. 그리고 그 재연의 중심에는 자바의 블랙메탈 밴드에서 보컬을 맡고 있어서 '보컬리스트'라는 이름으로 등장하는 종교 집단 한 신도와, 이 비극이 단순한 사고가 아니었음을 밝히려 노력하는 '해양학자'가 있다. 우리는 사건이 일어나기 이전, 사건이 일어나던 중, 사건이 일어난 이후 보컬리스트의 삶을 따라가는 한편, 사건 이후 숨겨진 진실을 밝히려 노력하는 해양학자의 추론을 따라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