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프컷 피치 – 아시아 유네스코아태무형유산센터 선정작
후지산의 딸Daughter of Fuji
미즈타니 애리
- 일본
- 80min
- mov
Synopsis
‘치고노마이’는 후지산의 분노를 달래기 위해 엄격한 규칙에 따라 선발된 사춘기 이전의 처녀들이 추는 제의적 춤이다. 케이코는 이 춤의 마지막 인정된 스승으로, 가부장적인 전통의 굴레에서 벗어날 것인지, 아니면 권력자들과 싸워 개혁할 것인지 중요한 결정에 직면해 있다. 그녀는 후계자를 찾는 한편, 현대 사회에서 전통의 진정한 의미와 후지산 인근 가와구치코 사회에서 여성의 역할에 대해 고민한다. 게다가 후지산 분화에 대한 염려와 지역 주민들의 압박 속에서 이 고민을 풀어내야 한다.케이코는 매우 비밀스러운 사람이다. 그녀의 트라우마적인 어린 시절은 지역 주민들 사이에서 끊임없는 소문의 대상이다. 그녀는 1966년, 일본에서 여성에게 특히 불길하다고 일컬어지는 해인 병오년, ‘붉은 말’의 해에 태어났다. 많은 일본 가정들은 이 해에 태어난 여성들이 남편을 살해하고 잡아먹는다는 미신 때문에 임신을 기피하거나 낙태를 선택했다.
Director's Statement
나는 다큐멘터리의 주인공 케이코와 많은 시간을 대화하며, 그녀가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효과적으로 표현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깨달았다. 이 깨달음은 내가 왜 그림 대신 영화 제작을 나의 예술적 매체로 선택했는지 다시금 상기시켜 주었다. 나는 회화의 미학을 통해 케이코의 감춰진 감정 상태와 그녀를 둘러싼 드라마를 드러내고자 했다. 이를 통해 이 영화 속 인물들은 스크린에 비춰진 자신의 심리적 초상화를 만드는 주체가 된다.10년간의 해외 생활을 통해 일본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얻은 후 귀국했지만, 모든 것이 그대로인 것을 발견했다. 그때 전통 무용 교사 케이코를 만났다.
이 영화에서 나는 케이코가 자신의 전통의 미래를 바꾸려는 시도를 기록했다. 두 가지 관점을 가지고 이 세상을 영화에 담고 싶었다. 이를 통해 폐쇄적이고 접근하기 어려운 일본 문화에 더 가까이 다가가고, 케이코와 같은 여성들의 내적 갈등을 조명할 수 있기 때문이었다.
Direc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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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즈타니 애리Eri MIZUTANI
Credit
- Producer에비 브랑카, 사라 스크로드츠카 Evie Branka, Sara Skrodzk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