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미나(70)와 쿠스달리니(74)는 함께 살아왔다. 그들은 서로를 돌보며 크래커를 팔아 생계를 유지한다. 그런데 쿠스달리니가 치매에 걸린다. 그녀의 기억은 현재와 과거가 혼재한다. 카미나는 종종 쿠스달리니에게 기억을 상기시켜 준다. 그들의 삶은 서로에게 의지함으로써 유지된다. 서로의 친밀감은 삶을 지탱하는 버팀목이며, 비극적인 과거를 웃음으로 승화시킬 수 있게 해준다. 그들의 일상은 한정적이지만 역동적이기도 하다. 하지만 쿠스달리니가 뇌졸중을 일으키고 병원에 입원하면서 쿠스달리니는 카미나에게 매우 의존적으로 변한다. 그들은 더 이상 무언가를 함께 할 수 없다. 그들은 감옥에서 처음 만난 이후 지금까지 50년을 함께 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