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북동부 산악지대에 있는 전설의 땅 시킴주에는, 비, 무성한 초목, 자애로운 강줄기 등 자연의 축복으로 이루어진 삶의 방식이 있다. 자연 속에서 살아가는 토착 부족인 렙차족의 생활은 점차 드종구로 제한되었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수력 발전용 댐이 다수 건설된 후 렙차족은 위기를 맞았다. 댐이 건설되자 드종구에서는 땅이 수몰되고, 산사태가 나고, 가족이 해체되는 일들이 발생했는데 이로 인해 텐징과 같은 농부들은 곁에 있는 세상을 잃을까 두려워하며 살고 있다. 텐징은 그의 세상이 갑자기 사라지는 것을 주의 깊게 살펴본다. 산사태로 가족들이 뿔뿔이 흩어지고, 꽃의 색이 변하고, 물고기들이 떠나간다. 강줄기도 방향을 바꾸고, 구름 대신 짙은 먼지구름이 떠다니고, 과거의 기억은 점점 희미해져 간다. 조상님이 남긴 오렌지 과수원 역시 물속에 잠길 것이다.

영화는 렙차족과 곧 사라질 그들의 거룩한 생활 방식에 대한 마지막 일별을 포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