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나 먼 곳의 한 나라에서는 국민행복부의 직원들이 행복지수 향상 5개년도 계획을 위해 행복도 데이터를 수집한다. 이런 나라가 우리가 사는 현대 사회에 존재한다는 것이 믿기 어렵겠지만, 부탄에서는 행복이 전부이다. 본 영화는 미국의 유명 코미디 2인조 로렐과 하디처럼 괴짜 콤비이자 행복부 직원인 아마르와 구나라지의 여정을 그린다. 이들은 다양한 사회 계층의 일반인들을 만나는데, 행복을 좇는 사람들의 개인적 이야기를 들여다볼 수 있다. 구나라지는 진지하고 가정적인 남자인 반면, 아마르는 신붓감을 찾는 데에 열심인 로맨틱한 남자이다. 아마르는 다른 이들의 행복을 기록하는 일을 하는 동시에 자신의 행복을 찾고 있다. 한편, 국영 방송에서 역대 국왕들의 연설과 유치한 노래, TV프로그램을 통해 GNH(국민행복지수)의 역사를 들여다볼 수 있다. 이 작품은 국가적 차원이 아닌 개인의 차원에서 행복이 갖는 의미가 무엇인지 다각도로 살펴보는, 마음 따뜻해지는 영화이다. 대중적인 행복의 순위에 대해 질문을 던지지만, 개인적인 행복은 가장 작은 곳에서부터 찾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