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의 죽음은 공포였다. 글을 몰라 평생 남편에게 의지하며 살아온 그녀.두려움 속에서 시작된 한글 공부. 이름을 쓰니, 한 자 한 자 읽어졌다.
그녀는 하고 싶었던 일들을 헤쳐나가기 시작한다.
<화>는 늦은 나이에 시작된 선녀씨의 다시 쓰는 일기다. 늦은 나이, 할머니라는 호칭 대신 선녀 씨로 불리며 그녀의 인생은 다시 빛나고 있다.
<화>는 삶의 굴레에 끌려다니던 까막눈 할머니, 임선녀가 홀로서기를 시작하는 이야기 그 자체이다. 고전의 연속, 여전히 그녀는 겁이 많지만, 한 걸음씩 묵묵히 걸어 나간다.
이제 우리는, 임선녀씨에게 따뜻한 응원을 보내줄 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