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진용
예술&문화 역사 전쟁&분쟁
1951년 4월 24일, 스물네 번째 생일날, 세이모어 번스타인은 미 8군 보병으로 한국전쟁에 파병되었다. 8개월 동안 전쟁터를 누비며 100번이 넘는 공연을 했다. 포탄이 머리 위로 날아다니고, 중공군의 총소리가 바로 옆에서 들릴 때도 쇼팽을 연주했다. 그리고 밤이면 그날 있었던 일을 상세하게 일기에 담았다. 그때의 생생한 기억이 두 권의 일기장에 남아 있다. <세이모어의 청춘일기>는 2020년 한국전쟁 발발 70주년이 되는 해를 기념하여 기획되었다. 아흔세 살이 될 때까지 그때의 일기를 제대로 본 적이 없을 만큼 잊고 싶었던 전쟁에 대한 기억을 끄집어낸다. 이것은 일기와 다큐멘터리가 기록하는 전쟁과 청춘 그리고 피아노에 관한 이야기다. 전쟁과 예술, 이 두 가지 테마는 국적과 언어와 상관없이 인류에게 커다란 울림을 준다.
그의 연주가 평화를 염원하는 사람들에게 치유와 회복의 에너지를 줄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
양진용YANG Jinyo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