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는 실제 현실과 국가가 만든 가공된 내러티브 사이에 낀 한 나라에서의 힘든 한 해를 담고 있다. 소련 붕괴 후 30년이 지난 현재 카자흐스탄은 여전히 독재 국가로 남아 있지만, 카자흐스탄의 젊은 세대는 오랫동안 이를 벗어나고자 했다. 재능 있는 젊은 운동선수가 비극적으로 살해된 것으로 시작하여, 그 해에는 전례 없는 사건들이 계속 발생하며 갈등은 절정에 달하게 된다. 살해된 챔피언은 자수성가했던 선수로 사회 제도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나라에서도 열심히 노력만 하면 불가능한 것을 이룰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강도 사건으로 인한 불합리하고 갑작스러운 그의 죽음은 사회 혼란을 부채질한다. 감독의 주의 깊고 섬세한 카메라의 시선은 고향 땅 이곳 저곳의 비극 이후 등장한 새로운 시민운동의 비밀 모임, 부정선거에 반대하는 시위, 그리고 시민운동가들이 예술 행위를 더해 시위 준비를 하는 비밀 모임을 보여준다. 삶의 경험은 많지 않아도 무엇이 용납할 수 없는 것인지를 아는 젊은이들에게 가까이 다가가 그들의 두려움, 희망, 내면의 도전을 느끼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