멍 한
60세의 판스이는 중국에서 가장 부유한 부동산 개발업자 가운데 한 명이다. 그는 부유한 해안 도시에서 멀리 떨어진, 중국 북서부 간쑤성의 외딴 산악지대 시즈이라는 마을에서 태어났다. 2020년 판스이는 시즈이 마을에 유치원을 설립하는 재정을 지원했다. 미덕에 바탕을 둔 교육철학으로써, 그는 아이들의 덕성을 가꿀 수 있기를 바란다. 동시에 그는 탄소제로 도서관을 지어 마을의 모습과 주민들의 태도를 변화시키고자 한다. 험준한 지형의 마을 한가운데 자리잡은 ‘미덕’ 유치원의 흰색 원형 건물은 신비롭고 매혹적이다. 판스이는 ‘미덕’을 신봉해 왔다. 자신의 신념에 따라 시골 아이들의 도덕성을 변화시키고, 아이들을 악과는 거리가 먼 선한 사람으로 자라나게 하고 싶다.
하지만 이 마을에서 선과 악의 경계는 어디에 있는 것일까? 판치는 5살인데, 부모가 판치 아버지의 불륜 때문에 이혼하였다. 부모가 더 이상 함께 살지 않는 이유를 아이에게 이해시키는 데에 ‘미덕’이 도움이 될까? 판스이의 형제인 판샤오동은 도서관 건설에 반대해 항의하고 있다. 판샤오동은 판스이의 가치관으로부터 영향을 받고 있을까?
멍 한Meng H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