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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DMZ DOCS INDUSTRY

프로젝트



손님노동자Guest Workers

이산하

  • Korea, Germany
  • 90min
  • DCP
  • color

Synopsis

​‘손님노동자’라고 불리던 재독간호사들은 어디로 갔을까? 우리는 반세기 전 독일로 건너간 그녀들의 현재를 다시 마주한다. ‘파독간호사’로 한국사회에 깊이 각인된 국가중심주의의 서술을 걷어내고, 여태껏 가려져 있던 개인의 역사와 주체성에 초점을 맞춘다. 그리고 오늘날, 그녀들의 이야기는 멀지 않은 곳에서 되풀이되고 있다. 인구 수출국에서 인구 유입국으로 변모한 대한민국은 손님노동자의 터전이 되었다. 국제 이주의 ‘여성화’와 돌봄노동의 ‘외주화’가 가속화되는 오늘날, 한국의 이주여성들의 목소리를 듣는다. 1970년대 독일에서 전개된 재독 한인간호사들의 체류권 투쟁운동부터 2022년 대한민국의 이주여성들의 차별금지법 제정 운동까지, 출신 나라와 언어는 다르지만 이주민의 삶은 연결되어 있다. 시대와 국경을 넘나드는 삶의 현장 속 우리의 ‘손님노동자’를 만나본다. 

Director's Statement

나는 베를린에 위치한 한인 호스피스단체의 봉사활동을 통해 50년 전 처음 독일로 건너간 1세대 한인 분들을 하나둘 만나게 되었다. 그리고 그들의 삶은 나의 예상과는 전혀 달랐다. 파독간호사와 파독광부는 교과서와 프로파간다 영화 속 박정희 경제개발 정책의 공헌자로, 티없이 순수한 우리 형제자매로 각인되었다. 하지만 70년대 독일에서 전개된 재독 한인들의 민주화운동과 체류권 투쟁은 잘 알려지지 않았다.

과거 외화 획득을 위한 인력 수출의 정책으로 독일에 보내진 여성노동자들은 한국의 동일방직과 YH무역 여성노동자들과 연대했다. 그렇다면 현재 한국의 이주여성들은 어떤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을까? 다양한 체류 형태로 우리 곁에 존재하는 이주민들이 마주하고 있는 인식, 편견, 불합리한 차별에 우리 사회는 맞설 준비가 되어 있는가? 세기를 넘어서 되풀이되는 사람들의 이주 과정에서 우리는 무엇을 읽을 수 있을까?

Director

  • 이산하Sanhah LEE


Credit

  • Producer반박지은 Jieun BANPA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