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명훈
군대는 퀴어에게 어떤 공간이자 경험일까? 군형법 92조 6을 이용한 성소수자 군인 색출 사건, 성전환 수술을 받은 변희수 하사의 강제 전역 조치 등의 사건들은 퀴어들을 통제하고 지우려는 군대의 태도를 보여줬다. 군대에서 처벌과 통제의 대상, 혐오와 조롱의 대상이기에 스스로를 지워야 했던 수많은 퀴어들. 그리고 ‘진짜 사나이’라는 이미지를 강요하는 군대. 난 군 시절 나를 지웠던 공간에 되돌아가 군대라는 트라우마를 마주하며 한국 군대 내에서 지워질 수밖에 없었던 퀴어의 존재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박명훈PARK Myeongh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