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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Z Docs Projects



반송Post Returned

차재민

  • 한국
  • 70min
  • mov

예술&문화 환경&자연 사회&인류

Synopsis

한국에서는 지난 10년 동안 30만 명 정도가 자살로 생을 마쳤다. 10년 넘도록 한 해에 15,000명 이상이 자살하고 있으며, 한국에는 120만 명 이상의 자살 유가족이 있는 셈이다. 자살의 이유를 이해하는 것은 이제 남겨진 자들의 몫이다. <반송>은 자살로 생을 마감한 지인이 있는 개인들에게 ‘그는 왜 자살했을까’라는 단순한 질문을 건네며 이야기를 수집한다. 기억과 추측, 왜곡과 미화, 때로는 완전한 허구일 수도 있는 이 이야기들이 모여 그리는 자살은 어떤 모습일까. 이 모호한 이야기가 내레이션으로 풀리는 가운데, 고속도로 위로 ‘훈련목’을 실은 트럭이 달린다. 카메라는 상품화 시스템 안에서 조련 받아 도시의 가로수로 이주당하는 ‘훈련목’의 일생을 따라가면서, 자살의 장소를 암시적인 풍경으로 담아낸다. 그리고 그 풍경 속에서 벌어지는 일련의 연출된 이미지들을 통해, 자살 통계수치 이면에 놓인 한국사회의 정신 풍경을 그려본다. 

Director's Statement

우울과 자살의 원인은 개인의 차원에서 설명될 수 있지만, 한국의 자살률이 2003년부터 2015년까지 꾸준히 OECD 1위를 차지했다는 사실에서도 내비치듯, 그 개인이 속한 사회의 가치관과 환경에 연속되는 문제이기도 하다. <반송>은 자살에 대한 한국 사회의 통념을 살펴볼 때, 통계가 다루지 못하는 이러한 관계를 드러내 줄 것이라는 가정에서 출발한다. 소위 정신 건강 관리에 있어 개인과 환경의 책임을 어떻게 가르는지, 자살의 이유가 될 법한 문제를 어떻게 서사화하는지, 자살에 대한 과장과 축소가 어떤 양상을 띠는지를 담아낼 수 있길 기대한다. 한편 <반송>에서는 자살을 객관적으로 보도하기보다, 추측과 허구가 섞인 사람들의 이야기를 경유해 자살을 다루려 한다. 그 다양한 관점의 이야기들이 나타내는 자살의 준(quasi) ‘이미지’가 바로 한국 사회의 심리적 풍경에 대한 도큐멘트이기 때문이다. 더불어 전형적인 영화 문법을 경계하고, 미술의 언어를 발생시키는 이미지를 활용할 것이다.​

Director

  • 차재민CHA Jea-min

    차재민은 1986년 대한민국에서 태어났으며, 한국예술종합학교와 영국첼시예술학교에서 조형예술을 전공했다. 현재 서울에서거주하며작업하고 있다. Fog and Smoke (2013) 미궁과 크로마키 (2013) Trot, Trio, Waltz (2013)​ 

Credit

  • Producer이지원 LEE Jiwon, 박봉구 BARK Bong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