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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LIFE

장민경

  • 한국
  • 90min
  • mov

역사 사회&인류

Synopsis

2014년 4월 16일 304명이 희생된 세월호 참사로 딸 예은을 잃은 유경근. 그로부터 4년 후 유경근은 한 팟캐스트 라디오 녹음 스튜디오에 앉았다. 대한민국에서 유가족으로 산다는 것이 너무 힘겹다는 그는 이 사회가 유가족들의 마음을 알아주고, 고립된 유가족들이 이 사회에서 함께 살아갔으면 하는 바람으로 방송을 시작한다. 1987년부터 2016년까지, 세월호 참사 전후에 일어난 또다른 참사의 유가족 네 사람이 차례 차례 손님으로 나온다. 그들은 저마다 그동안 자신이 어떻게 살아왔는지,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에 대해 이야기하며, 또 다른 참사를 막기 위한 방법을 고민한다. 각자의 일상으로 돌아간 4인의 모습과 그들이 마주하는 사회, 그것은 지금 유경근의 삶과 맞닿으며 교차한다. 한편 그해 겨울 또다시 참사는 일어나고, 유가족들은 한자리에 모여든다. 이들의 애도 과정을 따라가던 카메라는 수많은 참사와 추모공간 앞에서 망각의 의지로 가득한 우리 사회의 모습을 마주한다.

Director's Statement

한국에서는 건물 붕괴, 대형 화재, 여객선 침몰에서부터 노동 현장과 시위 현장에서 발생하는 죽음까지, 역사적으로 수많은 사회적 참사들이 반복해서 일어났다. 그러나 모든 사람이 함께 슬퍼하고, 죽음의 원인을 충분히 이해하고자 한 것은 아니었다. 처음에는 슬퍼하던 사람들도 나중에는 희생자나 피해자에게 책임을 묻거나 고통을 전가하기도 했다. <라이프>는 우리가 중단한 혹은 우리가 행해왔거나 행할지도 모를 어떤 사회적 참사의 애도 과정에 관한 탐구다. 그리고 그 가능성에 관한 관찰이다. 슬픔의 확산을 중단하고 이전 삶으로 돌아가고자 하는 다수의 사람과 깊은 슬픔에서 출발해 죽은 이와 새롭게 살아가고자 하는 소수의 사람 틈에서, 실은 우리가 중단하고 묻었던 애도 속에 결국 더 많은 슬픔을 막을 가능성이 있었던 것은 아닐까? 그렇다면 그들의 모임에서 우리는 다음 참사를 막을 희망을 발견할 수 있지 않을까? 인물들이 지금 서 있는 곳과 향하는 곳, 각 참사의 현장 및 추모 공간의 모습과 그 앞에 선 시민들의 행동을 통해 이 여정은 시각화된다.​

Director

  • 장민경JANG Minkyung

     

Credit

  • Producer주현숙 JOO Hyuns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