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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Z Docs Projects



너에게 가는 길 (가제)The Mothers’ Brave Journey (working title)

변규리

  • 한국
  • 90min
  • DCP

젠더 LGBTQIA 여성 가족 인권

Synopsis

소방서 센터장인 나비, 상사의 얼굴을 하고 직원들에게 업무를 브리핑한다. 다음 날 나비는 한결의 응원차 퀴어퍼레이드에 간다. 그러나 가슴적출 수술을 하고도 빡빡 민 머리에 화장하고 춤추는 한결이 못마땅하다. 좋은 엄마가 돼야 한다고 마음 먹었지만 한결에게 “페미니스트 꼰대”라는 말을 듣고 말았다. 언니에게 전화한 나비는 “나는 왜 언니처럼 애한테 살갑지 못할까? 엄마한테 사랑받지 못한 건 똑같은데”라고 말한다. 공항 옆 노조 사무실에서 노사협상 전략을 의논하는 비비안. 집에 온 비비안은 유학 중인 아들과 영상통화를 한다. 고백할 것이 있다고 말하는 예준은 남자친구가 생겨 방학 때 한국에 가면 애인과 살 거라고 한다. 당혹스럽지만 비비안은 아닌 척 예준 애인의 호구조사를 시작한다. 전화가 끝나자 시어머니에게 온 전화를 보며 비비안은 한숨이 나온다. “성 소수자의 이해”라는 주제로 강의하는 지인. 강의 후, 부모와 자녀가 얘기 나누는 모습을 보며 미소 짓지만, 어딘가 씁쓸하다. 집으로 돌아온 지인은 아들의 어릴 때 영상을 보며 웃는다. 미국에 있는 아들에게 메일을 보내는 지인. “네가 잘못된 게 아니라는 것을 누가 알려줬다면‥” 지인은 글을 쓰고 지우길 반복한다.​

Director's Statement

<너에게 가는 길>은 성 소수자 자녀를 둔 엄마들 이야기다. 영화는 엄마이자 동시에 독립적인 삶을 살아온 세 여성의 관점에서 성 소수자 현실을 이야기한다. 세 명의 엄마들은 여성을 독립적인 인격으로 존중하지 않았던 한국 사회에 질문하고, 저항하며 살고 있다. 진보적인 엄마들이지만, 자녀의 커밍아웃은 이들을 모순에 빠지게 했고 갈등하게 하였다. 젠더 이분법에 익숙해진 이들은 자녀를 이해하기 위해 이제껏 정상이라고 믿어 왔던 것들을 부정해야 한다. 자녀를 향한 좌절된 꿈은 이들을 고통받게 한다. 그러나 이들은 거기서 멈추지 않고, 질문하고, 갈등하며 자녀와 만나길 시도하고 있다. 나는 이들에게서 타인을 통해 다시 한번 자신의 삶을 이해하고 돌아보고자 노력하는 인간다운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다. 영화는 세 여성의 여성 서사를 통해 현재의 성 소수자 이슈를 말한다. 엄마들은 자녀의 문제를 통해 자신의 문제를 자각하고 인생의 중요한 이슈를 찾는다. 여성으로서 자신을 긍정하는 경험은 곧 자녀의 성 정체성을 긍정하는 과정과 연결된다. 나는 이 과정을 통해 여성과 성 소수자를 잇는 스토리텔링을 시도할 것이다.​

Director

  • 변규리Byun Gyu-ri

    거리에서 온 편지 (2015)미디어로 행동하라 in 삼척 (2014)​ 

Credit

  • Producer이혁상 LEE Hyucks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