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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더케어서비스Mother Care Service

전찬영

  • 한국
  • 70min
  • mov

젠더 사적&관점 가족

Synopsis

자취생활 8년 차인 세월에 반비례하게 나의 집은 아직도 엉망진창이다. 도무지 가사노동과 스스로를 돌보는 것에 익숙해지지 않는다. 그러나 가족들이 사는 집은 나의 집과 다르게 항상 ‘사람 사는 집’처럼 유지되고 있다. 그곳에는 엄마인 ‘효정’이 있기 때문이다. 효정은 남편인 ‘성’을 대신해서 새로운 가장이 되었다. 하지만 집안일도 여전히 효정의 몫이다. 효정은 집 안에서는 가족들을 돌보고, 집 밖에서는 ’상담사’라는 직업을 통해 내담자들을 돌보고 있다. 그녀는 어느 날 “나를 돌봐주는 사람은 없다”라고 말한다. ‘엄마의 자리’를 떠나고 싶어 하는 효정을 대신해 딸인 ‘나’는 가족을 돌보려고 도전한다. 늘 누군가를 돌보는 것에 익숙해져 있는 효정도 돌봄이 필요한 한 사람이라는 것을 나는 이제서야 알아차렸다. 나 스스로도 책임지기 힘들어하는 ‘찬영’ 은 과연 엄마를 돌볼 수 있을까?​

Director's Statement

<마더케어서비스>는 화자인 나, 찬영의 시선을 통해 가족을 들여다보는 자전적 형식의 다큐멘터리 영화이다. 찬영은 영화를 통해 엄마가 하는 ‘돌봄 노동’을 대신해보겠다는 도전을 한다. 하지만 이와 동시에 여성에게 대물림 되고 있는 ‘돌봄 노동’이라는 도전에 의문을 갖고, 자신의 내면에서 가부장적인 모습을 찾아나가는 여정을 떠난다. 엄마인 효정의 희생을 통해 가족이 유지되어 가는 구조를 비판하지만, 딸인 찬영도 효정의 희생에 익숙해져 있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한다. 찬영은 효정의 삶을 통해 여성으로서 자신이 원하는 삶을 살고 있는지 묻는다. 그리고 ‘엄마처럼 살고 싶지만, 엄마처럼 살고 싶지 않아’라고 답한다. 그녀는 순종적인 며느리로 살아온 효정의 삶이 자신의 미래가 될까 봐 두렵다. 찬영은 엄마라는 역할로만 불리는 효정에게 그녀의 이름인 ‘김효정’을 되찾아 주고자 한다. 그 과정을 통해 스스로의 두려움을 극복하고 주체적인 삶을 찾고자 한다. 타인을 돌보는 것에 익숙해져 있는 여성이 자신을 돌보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을 때, 비로소 진정한 의미의 ‘돌봄’이 시작된다.​

Director

  • 전찬영CHUN Chanyoung

     

Credit

  • Producer김혜실 KIM Hyes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