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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Z Docs Projects



홍콩, 블루 아일랜드Blue Island

찬치운

  • 홍콩
  • 120min
  • DCP

실험적 역사 사회&인류 전쟁&분쟁 사회운동

Synopsis

60대의 레이먼드 영은 애국심 투철한 은퇴 사업가이다. 1967년, 청년 레이먼드는 홍콩의 애국 좌파 폭동에 가담하기로 했다. 홍콩이 영국 통치를 받을 당시, 16살의 레이먼드는 폭동 선동 문구를 소지한 죄로 기소되어 수감되기도 했다. 청년 지성인 찬학치는 1973년 문화혁명 당시 자유를 찾아 중국의 공산주의로부터 탈출했다. 계곡과 강을 건너 성난 바다에서 겨우 살아남은 그는 홍콩으로의 망명을 택했다. 1989년, 홍콩대학 대표 케네스 램은 베이징에서 열린 민주화 운동을 지원했다. 천안문 사태의 대학살을 목격한 그는 현지 학생들의 도움으로 그곳으로부터 도망칠 수 있었다. 이 영화는 시간의 흐름, 개개인의 삶과 운명을 통해 사랑과 증오, 포용과 탈출, 약속과 배신으로 가득 찬 홍콩과 중국의 복잡한 관계를 보여준다. 레이먼드 영은 중국의 경제 개혁 흐름을 타고 프랑스 텔레비전 튜브 조립 공장을 차렸다. 조국에 이바지하면서도 큰 돈을 번 레이먼드는 자신만의 중국몽(中国梦, 차이니즈 드림)을 이룰 수 있게 되었다. 찬학치는 오랜 시간 홍콩에서 일하며 노쇠하고 병약해진 몸을 이끌고 매년 바다를 찾는다. 그 시절 난 바다를 이기지 못하고 목숨을 잃었던 이들을 기념하기 위해서다. 램은 믿음과 신념을 모두 잃었음에도 오늘날 홍콩에서 민주화를 위해 싸우는 사람들을 돕는 인권 변호사가 된다. 나이가 들면서 우리는 스스로를 잊어버린 걸까, 그 시절 우리의 믿음을 아직도 기억하는가, 우리의 기억, 진실 또는 거짓, 옳고 그름, 득과 실, 성공과 실패… 이런 감정들은 오늘날 홍콩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가. <홍콩, 블루 아일랜드>는 기억과 믿음에 대한 것이다.​

Director's Statement

나의 전작 의 마지막 장면에서 나는 한 젊은 활동가에게 질문했다. “지금부터 20년 후 현재의 신념을 잃을까 두렵지 않나요?” 아직도 나는 스스로 반문할 뿐이다. “나는 신념을 잃었는가? 이 도시의 미래는 어떻게 될 것인가? 우리는 무엇이 될 것인가?” 2014년 우산 혁명 이후, 홍콩은 외상 후 우울증에 빠졌다. 홍콩 전체가 우울한 섬이 되었다. 이 도시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 나의 작품 <홍콩, 블루 아일랜드>는 이 질문의 답을 구하려고 한다. <홍콩, 블루 아일랜드>를 한창 제작 중인 2019년 여름, 홍콩에서는 범죄자 인도 조약으로 촉발된 대규모 시위가 일어났다. 나는 이 어려운 시점에 이 이야기를 들려줘야만 한다는 강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올해 천안문 사건 30주년을 맞이했다. 지난 30년 동안 중국이 탄탄하게 경제 발전을 이뤄낸 사이, 우리는 흐려져 가는 기억 속 진실을 향한 싸움을 계속하고 있다. 홍콩 시민들은 함께 가슴이 아파했던 그 여름 밤을 쉽게 잊지 못할 것이다. 기억은 무엇인가? 왜 우리 중 어떤 이들은 기억을 잊고, 어떤 이들은 변해가는가? 나는 홍콩이 영국에서 중국으로 반환되던 시기에 식민지 홍콩에서 태어나 정치적, 사회적 대변동을 보며 자랐다. 때문에 나는 내 정체성에 혼란을 가질 수밖에 없었다. 이 영화를 통해 홍콩과 중국 사이의 복잡한

관계에 대해 파헤쳐보고 싶다.​

Director

  • 찬치운CHAN Tze Woon

     

Credit

  • Producer피터 얌 Peter Y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