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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싱 타는 여자들: 전태일의 누이들Sewing Sisters: Continuing the Legacy of JEON Tae-il

김정영

  • 한국
  • 90min
  • mp4

젠더 역사 사회&인류

Synopsis

77년 9월 9일 청계피복노조의 이소선 석방과 노동 교실 사수 투쟁에서 ‘제2의 전태일은 여자가 되어야 한다’, ‘내가 죽겠다’라며 투신 시도를 하고 농성을 주도하다 1여 년 실형을 산 시다 출신 여성 노동자들을 40년 후 만났다. 당시 평화시장은 아이들이 일을 했다. 청계 피복의 80%는 여성 노동자 바로 10대 소녀 시다들. 상경한 노동자 가족 중 그녀들은 또래 친구들이 학교에 갈 때, 가정경제를 책임지려고 공장으로 갔다. 그녀들의 열망은 학교, 바로 이소선 여사의 노동 교실이었다. 그 노동 교실 폐쇄 반대 투쟁을 하다가 빨갱이로 불린 10대 소녀들의 수감기는 어처구니가 없다. 투쟁 당일인 9월 9일이 북한의 조선인민민주주의 공화국 기념일이라는 것으로 빨갱이로 추궁 당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노조에 들어가기 전에는 위축되고 공장에 다니는 것을 창피해하고 했던 그녀들이 노조를 통해 자신감을 배워 뭐든지 해내는 당찬 여성 노동자가 되었다. 그러나 그녀들의 빛나는 투쟁은 보이지 않는 존재로 역사 속에서 잊혀지게 되었다. 이제 당당하게 입을 연 그녀들의 노동과 삶의 증언, 현재를 살고 있는 젊은 노동자들의 노동 현장에 대한 생생한 증언을 함께 영상화한다. 기록되지 않는 기억은 사라지므로 과거와 현재의 노동 환경에 대해 노동자들의 기억 투쟁으로 환기하며 2020년을 굳세게 맞이한다.​

Director's Statement

전태일을 폐병쟁이 깡패 정도로만 알고 있던 14살의 시다 소녀들, 그의 분신 후 ‘깡패가 다리 밑에서 죽었다'라는 공장장의 말을 믿었던 시다들. 그녀들이 이소선 어머니의 노동 교실에서 공부하며 변해간다. 이소선 어머니와 청계 피복의 친구들이 함께 어떻게 공부하고 전태일의 누이로 거듭나는지, 자신의 권리를 쟁취해 나가는지 그녀들의 생생한 인터뷰로 만난다. 집에선 오빠와 남동생의 학비를 위해 공장으로 내몰리고, 공장에선 번호로 불리며, 사회에선 공순이라 불리던 우리들의 할머니, 엄마, 언니들의 숨겨진 이야기와 산업화의 제물로 바쳐지고 민주화의 공로자지만 학생들에 밀리고 남성 노동자에 밀려, 보이지 않는 존재로 침묵하던 그녀들. 박정희 정권에도 그녀들은 일하며 투쟁했고 전두환, 노태우 시절에도 그녀들은 또 일하며, 아이를 키우며 투쟁했다. 사랑도 명예도 이름도 남기지 않은 시다들의 역사. 알려지지 않았던 노동의 역사를 기억 투쟁으로 만나는 것은 바로 오늘을 사는 우리들의 노동 즉, 삶과의 연결이기 때문이다. 또한 이 시대를 살아가는 젊은 현장 노동자들의 인터뷰를 통해 달라진 노동환경에서의 그들의 애환과 문제점을

환기해본다. 50년이 지나도 노동자들의 투지는 현재진행형이다.​

Director

  • 김정영KIM Jungyoung

     

Credit

  • Producer김정영 KIM Jungyo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