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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Z Docs Projects



스모그 타운Smog Town

한멍

  • 중국, 한국, 네덜란드
  • 90min
  • DCP

환경&자연 사회&휴먼 정치

Synopsis

랑팡 지역 환경보호청 부청장으로 대기 오염을 관리하고 있는 리춘유안은 대기 질 개선에 사명감을 지닌 성실한 지역 공산당 공무원이다. 수도인 베이징에서 가장 가까운 인접 도시로, 천안문 광장에서 불과 40km 거리에 위치한 랑팡시는 대기 오염 최악 10대 도시 중 한 곳이었다. 대기 오염의 주원인으로 알려진 석탄 연소 배출량 PM2.5을 줄이기 위해 랑팡시는 제강소 3곳을 폐쇄 조치했고, 그 결과 수천수만 명의 실직자가 발생했다. 대다수의 주민이 깨끗한 공기를 누리고 건강을 지킬 수만 있다면, 대기오염의 주원인인 기업을 폐쇄해 실업 문제가 생기는 것은 대의를 위한 희생일 뿐이라는 것이 리의 생각이다. 문제는 많은 공장이 문을 닫으면서, 실업 인구가 늘어나게 되어 랑팡시의 경기가 나빠졌다는 것이다. 중국 중앙 정부 역시 경제 개발과 환경 보호 사이에서 많은 압력을 받고 있다. 확신에 차 실행에 옮겼던 리의 계획은 단기간 내 효과는 있을 수 있지만, 대기 질 개선이란 근본적인 변화를 가져오지는 못했다. 대기 오염 개선에 실패한 리는 과연 계속 지금 자리를 지킬 수 있을까?​

Director's Statement

중국은 빠른 경제 성장과 무분별한 개발로 오염 물질 배출이 많아지면서, 공기 질 역시 눈에 띄게 나빠졌다. 심각한 대기오염은 사람들의 건강뿐 아니라 중국 국가 이미지에도 엄청난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중국 인접 국가들이 대기 변화를 면밀히 감시하기 시작한 것이다. 한 살짜리 아기 엄마로서, 나는 다른 누구보다 더 대기에 대한 우려가 깊다. 해서 점차 악화되고 있는 대기 오염 문제에 대해 정부가 어떻게 대응하고 있는지 알고 싶었다. 환경 담당 공무원이 연무에 어떻게 대처하고 있는지, 어떤 조치를 하고 있는지, 그 조치들이 효과는 있는지, 공기 질 개선이 과연 가능한지 말이다. 그러던 중 2017년 리춘유안이 스모그를 주제로 한 본인의 세 번째 소설 사인회를 연다는 뉴스를 우연히 접했고, 그가 소설가이기 전에 대기 오염을 담당하는 환경보호청 청장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지난 10년간 탐사보도에 몸담았던 경험으로 봤을 때 분명 그에게는 많은 사연이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로부터 한 달 후, 나는 리로부터 대기 오염 저감 대책과 관련한 독점 장기 촬영 허가를 얻어냈다.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중국은 대기 오염 개선이라는 만만치 않은 작업을 단기간 내 해내려 하고 있다. 역사상 유례없이 추진되고 있는 이 과업을 위해, 리춘유안은 마치 미지의 세계의 탐험가처럼, 공기 정화를 위한 다양한 방법을 시도하고 있다. 카메라는 “지금의 조치가 단기적으로는 효과가 있겠지만, 장기적으로도 유지 가능할 것인지” 리춘유안이 느끼는 회의감과 의문도 함께 담아냈다. 개발, 발전의 역사는 큰 바퀴와 같아서 앞으로 나아갈 뿐 멈추지 않는다. 리춘유안 한 개인만으로 그 바퀴를 계속 돌릴 수는 없는 것이다. 중국이라는 커다란 체제 안에서는 그가 목청껏 외치는 열정과 이상주의는 그저 보잘 것 없는 작은 외침일 뿐이다.​

Director

  • 한멍HAN Meng

     

Credit

  • Producer빈센트 두 Vincent D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