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만 가입할 수 있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이 올라왔다. 

‘여행을 갈 때는 ○○사 일회용 생리대를 써보세요. 생리 양이 평소보다 줄어들어요. 꿀팁입니다!’ 

해당 게시물은 여름철 여행 팁으로 공유되며 인기를 얻는다. 이를 목격한 여성단체 활동가 이안소영은 프로젝트비 200만원을 들고 강원대학교 연구실을 찾아간다.

국내 인기 생리대 10종에서는 벤젠, 스티렌 등 인체에 해로운 영향을 줄 수 있는 휘발성 유기화합물이 발견되고, 이는 생리대의 유해성을 증명할 첫 단서가 된다. 언론은 가장 위험한 생리대 기업을 찾아 보도하려 혈안이 되었고, 시민들은 의심스러운 제조사의 생리대를 불매하기 시작한다. 

한국 사회가 한 차례 들썩이고 난 후, 이안소영은 법원으로부터 우편물을 송달받는다.

원고 : 생리대 제조사

피고 : 여성환경연대

청구 취지 : 손해배상금 10억 지급

이 소송에서 지면 ‘여성환경연대’는 문을 닫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