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문칠
대구 경북대학교 서문 인근 대현동에서 지어지고 있던 이슬람사원이 어느 날 멈춰 섰다. “국민이 먼저다! 이슬람사원 건축 결사반대한다!” 조용한 주택가 곳곳에는 이슬람사원을 반대하는 현수막이 나부낀다. 학업과 연구에 매진하는 경북대학교 석박사 무슬림 학생들. 좁은 자취방에서, 학교 구석진 빈 공간에서 오늘도 하루 다섯 번 기도를 이어가고 있다. 그들에게 사원이란 어떤 의미를 지니고 있는 공간일까? 인근 주민들은 왜 사원을 반대하고 있는 건가? 차이를 넘어서 모두가 공존할 수 있는 길은 없는 것일까?
박문칠PARK Emmanuel Moonch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