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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DMZ DOCS INDUSTRY

프로젝트



두 번째 그라운드The Second Ground

나바루

  • 한국
  • 94min
  • DCP
  • color/black and white

Synopsis

'안양LG치타스’는 2004년 느닷없이 서울로 연고지를 옮긴다. 연고 이전은 안양 축구 팬들의 마음에 큰 상처가 됐다. 9년 동안 창단 운동을 벌인 서포터즈의 노력으로 2013년 안양시민프로축구단 FC안양이 탄생했다. 이우형 감독은 초대 감독으로서 FC안양 특유의 끈끈한 정체성을 만들었지만 2015년 성적 부진으로 굴욕적으로 경질당한다. 창단 때부터 이우형과 애틋한 정을 쌓았던 FC안양의 서포터즈 A.S.U. RED는 감독 경질을 반대하며 이우형을 지지한다. 하지만 현실은 바뀌지 않는다. 

 

2021년 FC안양에 이우형 감독이 다시 돌아왔다. 패배가 익숙했던 FC안양은 2021년 시즌 주변의 예상을 깨고 리그 2위를 차지한다. 그러나 FC안양은 플레이오프에서 역전패당하며 다음을 기약해야 했다. 이우형은 또다시 실패했다. 그렇지만 그는 자신의 축구 인생을 걸고 1부 리그 승격에 도전해야만 한다. 왜냐하면 FC안양의 승격은 경질 이후 무너졌던 본인의 자존심과 명예를 회복함과 동시에 자신을 끝까지 지지해 줬던 팬들에게 연고 이전의 한을 풀어 주는 것이기 때문이다. 

 

어느덧 봄이 지나고 2022년 시즌이 시작됐다. 

과연 FC안양은 1부 리그로 비상할 수 있을까?

 

Director's Statement

승부의 세계는 참 냉혹하다. 성적이 좋아지기 위해서는 당연히 능력 있고 검증된 지도자를 데려와야 한다. 그렇지만 이 축구팀은 실패를 맛본 감독을 다시 데려왔다. 이 아저씨 실제로 만나보면 참 무뚝뚝하고 축구 전술도 뭔가 답답하고 올드하다. 그런데 참 이상했다. 축구를 못하면 욕을 먹고, 구단 버스를 막고, 그래야 하는데 K리그에서도 강성으로 소문난 이 팀의 팬들은 오히려 기죽지 말라고 이 무뚝뚝한 아저씨에게 뜨거운 성원을 보낸다. 

 

나는 그게 참 이해가 안 됐다. 그렇지만 아무도 주목하지 않는 2부 리그에서 치열한 승부의 결과가 아닌 정체를 알 수 없는 이 애틋한 감정을 보고 있자면 나도 모르게 가슴이 뜨거워지기도 했다. 난 이 낭만이 참 좋았다. 한편으로는 그런 생각도 든다. 내가 느끼고 있는 이 감정이 이 사회에서 사람들이 점점 잃어버리고 있는 감정이 아닐까 하고. 그래서 다 끝난 줄 알았던 이 팀의 이야기를 다시 해보려고 한다. 

 

다시 두 번째 영화를 시작하는 마음으로...

 

Director

  • 나바루NA Baru


Cred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