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이스 심불란
2018년 4월 완성예정
41세인 아에타 부족의 아구스틴은 아직도 글자를 알지 못한다. 루손 섬에 고립된 아에타 부족은 아시아에서는 매우 보기 드물게 생존을 위해 지금도 원시의 수렵, 채집을 하는 원주민 부족이다. 그런데 최근 대규모 광업이나 불법 산림 벌채로 인한 산림 훼손으로 그들의 숫자가 계속 감소하고 있지만 정부에서는 이들에 대해 이렇다 할 지원이나 보호 정책도 없는 실정이다. 이 때문에 대부분의 아에타 부족 사람들은 아구스틴처럼 문맹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데… 아구스틴은 더 이상 기존의 생활 방식을 고수하기보다 문명사회에 적응해야 한다는 마음을 먹고 초등학교에 등록, 대학 학위 취득을 위해 ABC와 123부터 배우기 시작한다.
그레이스 심불란Grace SIMBUL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