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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용왕궁의 기억Memory of Yongwanggung

김임만

  • Korea, Japan

2016 DMZ국제다큐영화제, 2015 DMZ국제다큐영화제 KEB하나은행 제작지원상 **

Synopsis

2009년 7월, 오사카 사쿠라노미야(櫻宮)의 ‘용왕궁’이 철거될 위기에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용왕궁’은 2차 세계대전 전부터 제주도에서 이주한 재일조선인 1세 할머니들이 가족의 안녕이나 평안을 기원하는 ‘굿당’이었다. 2015년 4월, 제주도 영등굿 촬영 중 만난 필사적으로 기도하는 할머니들의 모습과 옛날 부엌에서 조용히 기도하던 어머니의 모습이 겹친다. 가족을 위해 극진히 기도하던 어머니의 마음을 알고 싶었고, 위로해 드리고 싶었다.

Director

  • 김임만Kim Im-man

    카마가사키 권리 찾기 (2011) 나와 내 형제들은 일본의 공립학교를 다녔다. 그래서 한국어를 전혀 하지 못한다. 어머니는 제주도에서도 일본에서도 학교에 다닐 기회가 없었다. 일본어도 한국어도 읽고 쓸 수 없다. ‘어릴 때 어머니는 ‘나에게 어떤 말로 이야기를 건넸을까?’를 상기하려 해도 기억나지 않는다.나의 언어로 인해 만들어진 경계를 의식하게 된 건 언제부터였을까? 나는 일본어를 쓰고 일본어로 생각하고 일본어를 말하고, 일본어를 듣고, 일본어로 대답한다. 나는 이런 언어를 둘러싼 상황으로부터 스스로 월경하고 해방되기 위해 카메라를 샀다.바다를 넘어, 분단된 세대의 단절을 넘어, 엉킨 ‘모어(母語)’와 ‘제2 언어’를 다시 번역하고, 여러 번의 좌절과 중단을 거치면서 나는 이 다큐멘터리 ‘용왕궁의 기억’을 다시 재개하고 되살려야만 했다.​ 

Cred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