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라니 자트는 오늘날 인도와 파키스탄에 걸쳐 있는 서부 해안을 따라 수 세기 동안 카라이와 함께 여행해 온 유목민 공동체다. 카라이는 바다를 헤엄치는 특별한 품종의 낙타로 이 지역에만 존재한다. 오늘날 파키라니와 카라이 모두 없어질 위기에 처해 있다. 주인공, 아담 압드레만은 마지막 파키라니 자트 유목 공동체에 속한 한 가족의 가장이다. 무분별하고 종종 불법적으로도 이루어지는 공장 지대 확장 때문에 예로부터 다니던 이동 경로가 막히고 먹이가 부족해지면서 지난 3년간 그가 키우는 낙타 중 거의 200마리가 죽었다. 아담의 장남 이스마엘은 새로운 생계를 찾기 위해 남은 낙타를 팔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아담은 선택의 기로에 놓인다. 사랑하는 낙타들을 잃을 것인가, 아니면 가족을 잃을 것인가? 이 영화는 오늘날 인도가 직면한 여러 질문에 관해 이야기한다. 우리는 경제 발전과 성장이라는 이름 아래 무엇을 희생할 준비가 되어 있는가? 버려져도 되는 삶의 방식이라는 것이 있는가? 어떤 생태계가 보존받아야 마땅한 것인가? 무엇이 대지와 연결되어 있으며, 어떤 전통 지식이 산업화를 위해 기꺼이 포기할 만한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