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젝트
눈이 녹고 나면After the Snowmelt
로 이샨
- 대만
- 110min
- DCP
- color
Synopsis
<눈이 녹고 나면>은 처음으로 죽음을 가까이 직면한 십 대 청소년들의 성장기다.
감독인 이산(Yi-Shan)의 절친 춘(Chun)은 성년이 되기 직전 남자친구 유에(Yueh)와 네팔 트레킹을 떠난다. 그들은 그곳에서 다시 만나기로 약속한다. 그러나 그들과의 연락이 끊기고, 2개월이 지나도록 소식이 없었다. 예상치 못한 폭설로 47일 동안 동굴에 갇혀 있었던 것이다. 춘은 구조 3일 전 세상을 떠났고, 유에는 유일한 생존자였다.
유에는 돌아와서 살아남은 사람이 그들의 이야기를 밝히기로 한 춘과의 약속을 밝힌다. 이산은 춘의 마지막 소원을 들어주기 위해 카메라를 들고 유에와 함께 산에 올라 유에에게 동굴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묻는다. 그러나 유에는 입을 닫고, 이산에게 춘과 함께하기로 했던 길을 되짚어 가라고 재촉하기만 한다.
이산이 도중에 만난 네팔의 마을 사람들은 춘과 유에에 대한 기억을 들려준다. 그녀의 여정은 점차 당시의 춘 일행의 여정과 겹쳐지면서 과거와 현재의 경계가 흐려지고 동일한 목적지를 향하게 된다. 눈이 녹는 계절이 되면 다시 존재를 드러내는 것과 영원히 사라지는 것이 있다. 이산이 마침내 동굴에 도달했을 때 그녀는 홀로 미래에 맞서야 한다.
Director's Statement
영화의 씨앗은 내가 성인이 될 무렵 고등학교 때 가장 친하게 지냈던 친구 춘으로부터 받은 한 장의 편지였다. 그가 죽기 전에 보낸 그 편지에는 이렇게 쓰여 있었다. “이산, 네가 해야 할 유일한 일은 사랑하는 거야.”
춘과 나는 가톨릭 여자고등학교에서 만났고, 거기에서 트랜스젠더였던 그의 남자 같은 외모는 비난의 대상이었다. 나는 그의 소리 없는 눈물을 보며 그의 용기와 회복력에 감탄했다. 춘과 그의 남자친구 유에는 나에게 교실 바깥의 세계를 탐험하고 싶다는 생각을 들게 해 주었고, 우리는 언젠다 함께 해외 여행을 하기로 약속했다.
그 사고 이후 나는 그들이 돌아오기만을 외롭게 기다리는 꿈을 꾸곤 했다. 학창 시절의 약속을 지키고 싶다는 강력한 열망이 나로 하여름 이 영화를 만들게 했다. 춘의 마지막 소원은 나에게 사랑의 본질을 가르쳐 주었다. 나에게 그 사랑은 생존자로서 이 이야기를 알릴 책임을 받아들이는 것이었다.
나는 이 영화 <눈이 녹고 나면>이 처음으로 내밀한 죽음에 직면하고 트라우마에 대처하는 법을 배우고 궁극적으로 생존의 의미를 이해하는 공간이 되기를 바란다.
Direc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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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 이샨LO Yi-Shan
Credit
- Producer융솽 첸, 앵글 원 첸, 조 지란 Yung-Shuang CHEN, Angle Wen CHEN, Tze-Lan CH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