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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은지혜찾기Space Baedari

임기웅

  • 한국
  • 70min
  • mov

예술&문화 역사 생활 사적&관점

Synopsis

마을은 공사 중이다. 영화, 드라마로 배다리 마을이 조금씩 알려지자 지자체는 3.1운동 기념 거리 만들기, 마을 외벽 파사드 조성 사업을 벌인다. 마을에 새로 입주한 박성준씨 카페 역시 파사드 사업 대상이 되었고 그가 있는 카페의 외벽은 바뀌었다. 그는 반질반질한 외벽을 보고 들어온 것이 아니다. 오래된 헌책방 아벨서점처럼 서점 자체가 역사로 남은 곳들을 보고 들어왔기에 실망이 더 크다. 아벨서점 사장 곽현숙 대표는 헌책방 거리에서 70년대부터 장사를 계속해온 헌책방 주인이다. 그녀에게 마을은 책을 사고파는 곳을 넘어 지혜와 삶의 경험이 모이는 곳이었다. 그 마을이 재개발로 인해 망가질 위험에 처하거나 산업도로로 인해 마을 관통 위험이 생길 때 제일 먼저 나섰다. 그런 개발들의 위기가 끝나지 않았는데 이젠 관광지로 개발된다니. 참 고민이 많아진다. 주민들은 예술작업을 통해 행정과 자본이 아니더라도 마을을 가꾸고 지킬 수 있다는 걸

보여주려 한다. 주민들의 행동이 시작된다.​ 

Director's Statement

언제부터인지 배다리 마을엔 연중행사처럼 영화와 드라마 작업이 진행되었다. 이중 흥행 성공한 영화와 드라마는 마을에 관광객을 불러들인다. 그러자 행정이 나서서 마을을 분칠하기 시작했다. 오래되고 낡은 건물들을 파사드 경관 사업이라는 이름으로 외벽공사를 하며 마치 세트장처럼 가려버린다. 그 모습은 흡사 80년대 아시안게임과 올림픽을 유치한 정부가 철거민을 내쫓고 낡은 건물은 외벽으로 가려버린 군부정권의 생각과 크게 다르지 않아 안타까움을 느낀다. 이곳의 건물들과 주민들은 부끄럽거나 가려져야 할 존재가 아니다. 이 영화는 숨죽였던 원래 이곳 주인인 주민들을 주인공으로 비춘다. 세트장이 아닌, 헌책방거리의 역사를 토건 개발 세력으로부터 지키는 마을 주민의 이야기를 담아내려 한다.​

Director

  • 임기웅LIM Kiwoong

     

Credit

  • Producer안창규 AHN Changkyu